


5월 18일 광주극장에서 열린 영화 남태령 시사회에 다녀 왔습니다.
먼저 영화를 감상한 소감은 제가 느꼈던 남태령투쟁과 감독님이 영화속에서 말하고자하는 방향이 거의 일치하여 대단히 만족합니다.
남태령은 그 투쟁의 현장에 함께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영광입니다.
남태령투쟁은 1989년부터 이제껏 농민운동을 해온 사람으로 제 인생에 가장 감동적이고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그것이 단지 농민들의 승리의 날이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남태령 투쟁의 불쏘시개 역할은 농민들이 했지만 그 투쟁의 진정한 승자는 그동안 차별받고 사회에서 배제되었던 모든 소수자들(농민을 비롯한 성소수자,미취업자,비정규직)입니다.
남태령이라는 극한 추위와 고립된 공간속에서도 그동안 어떤 자리에서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용기있게 말할수 없었던 이들이 마치 해방구가 열린것마냥 분출해냈고 모두가 그들을 공감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80년 5월 고립된 광주사람들이 공동체정신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듯이요.
그래서 남태령 투쟁 이전의 시위가 시위주체자만의 투쟁이었다면 이후 투쟁은 전국민들이 함께하는 공동체투쟁으로 한단계 진화했다는 점이 가장 큰 교훈이었다는 점입니다.
감독님께서 남태령투쟁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는 의미에 저도 적극 공감했습니다.
영화에서 “그렇구나, 알아두겠다” 라는 말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전농에서 전봉준투쟁단 트랙터 투쟁을 준비한 이유와 그 전개과정을 약간이라도 첨가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순간 기억에 남는 동지가 있습니다.
박근혜퇴진 투쟁때도 전봉준투쟁단 트랙터투쟁이 있었고
그때 서군대장이었던 정읍의 이효신 전농부의장님(저와는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그 투쟁으로 뇌출혈로 쓰러져 지금도 재활중에 있습니다.
트랙터를 몰고가는 순간에도 가끔씩 생각했던 동지입니다.
그 친구도 저와 똑같은 투쟁을 했음에도 저만 기억되는것 같아 많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 친구도 기억해시고 쾌유를 빌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6.5.19 전봉준투쟁단 서군대장 이갑성
이갑성 동지께서 지난 2025/12/21 남태령 1주년 기념 행사 남태령 첫돌에서 공유해주신 자료들을 공유합니다.
1. 트랙터 1열에서 촬영한 차벽이 열리던 순간의 영상
2. 동지가 작사하신 <가자 트랙터야>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투쟁을 노래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지난 5월에 제가 가사를 직접써서 노래패 <맥박>에 곡을 의뢰하였는데 드디어 곡이 완성되었네요.
제목은 <가자 트랙터야> 입니다.
맥박은 지난 남태령투쟁에서 많이 불렸던 <농민이 최고야>를 만든 노래패 입니다.
많이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3. 2025년 1월호 광주시 농민회 소식지에 실린 남태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