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었습니다. 5월은 광주에서 약속도 없이 길에서 스치게 되는 경험이 많습니다. 이번 주말, 광주에서 들러 볼만한 곳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첫번째 스팟! <오월 미술제>
2026년 오월미술제에 남태령 아스팔트 동지회가 함께합니다. 올해 오월미술제는 처음으로 여성 감독이 선정되어 여성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1관 <발화>에서는 민주화 운동 서사에서 배제되었던 젠더폭력 증언을 다루며, 2관 <회절>에서는 파시즘에 맞서는 돌봄과 연대, 차이의 구성적 지혜와 생명의 미시 윤리를 다룹니다. 남태령 아스팔트 동지회에서는 5/7-5/20 2관 무등갤러리에서 전시입니다! 접주님들은 꼭 한 번 들러봐 주세요!

두번째 스팟! 우리 모두 금남로를 향해!
5월 16일, 17일은 금남로에서 많은 단체들이 부스를 열어 놓고 소통합니다. 단체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어떤 의제들이 있는지 한눈에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주먹밥을 나눠 주시기도 해요. 그리고 남아동이 단체 발족식에 연대했었던 5.18 열매도 부스를 차립니다. 열매 선생님들도 돌아가며 부스를 지키고 계실 예정입니다. 한 번 들러봐 주세요! 5월 16일에는 라이브 퍼포먼스도 있습니다. 기수님들은 함께 참여하실 수 있으니, 한 번 살펴봐 주세요!
[남태령 아스팔트 동지회] 5‧16 오월미술제 기수 퍼포먼스 참여신청 forms.gle/uRdQYK9TqgjoU4as7
열매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5월을 만들고 싶다면 다음의 링크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열매와 함께하는 5‧18민주화운동 46주기 https://forms.gle/SgwmE4xmqbQ7iq2C8

아래의 이미지에서 주요행사를 한 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저장하기!
세번째 스팟! 독립서점 <소년의 서>
금남로의 복잡함에서 잠시 나와 한숨 돌릴만한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우정과 연대를 꿈꾸는 동네책방, ‘소년의 서’ 입니다.
유명한 곳이라 이미 알고 계시는 접주님들도 계실 것 같아요. 하지만 거듭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계엄 동안 5‧18민주광장에서 책을 읽으며 민주주의를 지킨 서점이었고, 열매 선생님들을 포함해서 우리 사회가 외면했던 폭력의 생존자분들에게 누구보다 앞장서서 연대하고 계십니다. 마치 라잌 광주의 남태령 같은 곳이라는 기분이 듭니다. 소년의 서와 서점지기 임인자 선생님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으시다면 다음의 기사들을 추천 드립니다.
[일다] 변방에서 광주에서 ‘광장의 예술’을 기획하는 사람
[공연예술 독립기획자 고주영이 만나다] 앞서서 나간 이, 임인자 https://m.ildaro.com/10200
[지역N문화] 광주 마을 산책골목 끝의 변방과 현장, 광주 동네책방 ‘소년의 서’ https://ncms.nculture.org/story-of-our-hometown/story/971
90년이 넘은, 하지만 지금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광주극장을 가는 그 골목길이에요. 그 세월감이 주는 레트로한 감성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서점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 수많은 책들이 따스하게 맞이해 줍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독립서점이 주는, 그리 넓지 않아도 책으로 무한한 공간이 열릴 것 같은 그 감각을 잘 아실 겁니다. 5‧18주간에는 자정까지 운영하시는 듯해요. 참고하세요~!
문만 봐도 설레입니다. ^^

네번째 스팟! 월곡동 일대의 고려인마을
투쟁은 밥심으로. 투쟁 지도를 그리는 김에 그리는 먹거리 지도! 남아동이 추진하려는 빅 사업 중에 하나 입니다. 투쟁을 하려면 밥을 잘 먹어야 하죠? 하지만 기왕이면 더 맛있는 집이면 더 열심히 투쟁심을 불태울 수 있겠죠! 전국 방방곳곳 우리 집강소를 찾고 투쟁 연대를 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맛집들을 앞으로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드리고 싶은 곳은 광주 월곡동에 있는 고려인마을입니다.
광주문화관광 블로그의 고려인마을 소개글 https://m.blog.naver.com/gwangju_city/223666337479
고려인마을에서 소개 드리고 싶은 맛집은 ‘고려가족식당(광주 광산구 산정공원로 57 1층)’ 입니다. 왼쪽은 식당, 마주보고 있는 ‘고려인마을가족카페’는 빵과 디저트류를 포함한 식료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온키 접주가 광주 출장을 갔다 들러서 맛집 검증을 끝냈습니다. ㅎㅎ 달달하지만 살짝 매콤한 국수가 정말 일품이었답니다. (또 먹고싶다.) 함께 나온 당근김치는 당근라페 정도로 생각했는데 기대보다는 엄청 매콤합니다. 만두도 직접 빚고 계셨는데, 다음에는 꼭 만두를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국수를 먹고 나와서 온키 접주는 맞은 편 카페 안의 슈퍼에서 리뾰시카 빵(왼쪽)과 나폴레옹 케이크(오른쪽)를 사 보았습니다. 방금 만든 따끈한 빵이 정말 너무 담백하고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식당에서도 빵은 함께 주문해서 드실 수 있어요. 소스에 찍어 먹거나 하면 무척 맛있겠죠. 나폴레옹 케이크는 약간 누네띠네가 업그레이드한 듯한 맛이에요. 바삭하고 달고 근데 제가 산건 오리지널 나폴레옹은 아니고 고려가족카페 버전(?)인 것 같았습니다. 호두 같은 견과류가 훨씬 많이 들어갔대요.

날이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뜨거운 날에 뜨거운 마음으로, 이열치열(?)적으로다가 5월은 광주의 광장 어딘가에서 만납시다!